† 소소한이야기2015. 3. 20. 17:34

 

 

 

 

 

 

 

pc방 일이라는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편하다는 시기가 오게되더군요.

 

저는 그게 좀 빨리왔다 생각이듭니다.

 

원래 이런 서비스업종은 한사람이 오랫동안 할수 없는 직종이에요.

 

비전이 있는직작이 아니다보니 거쳐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빠르겠네요.

 

좋은 친분도 많이 쌓았죠. 여기 사장님에게는 두명의 딸이 있는데

 

두명중 한명은 되게 예쁘더라구요. 두명중 언니였죠. 일하다보면 그 예쁜사람에게

 

대시하는사람도 적지않게 볼수있더군요. 그것도 어린놈들이 찝적대더군요.

 

나참 어이가없어서 구경만하네요. 두번째 동생은 나랑 동갑인데 누나행세를하네요.

 

어차피 오래 볼사람아니니 그냥 그러라고 했죠. 근데 나에게 잘해주더군요.

 

날 좋아하나..할정도로

 

 

 

 

사장님과 사모님 둘다 저를 신뢰하고 신용하더군요. 제가 성실하고 꼼꼼한걸 알기에.

 

라이코스 pc방에서는 저와 친분이 두터운 여러명의 단골손님들이 많이있어요.

 

리니지하시는분 그리고 카운터채팅으로 뭘 자꾸 시키는사람 그리고 주식하시는분 과

 

마지막으로 이 분인데 항상 같은노래를 10시간이상 반복재생을 눌러놓더라구요.

 

노래는 그당시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켰던 텔미 라는 노래로 말이죠.

 

 

 

 

무슨 오디션같은 게임을 하던데 뭐라고 할수도 없고 주위에선 아 저노래 이제 그만듣고싶다

 

외울지경이네 이런소리까지 나오더군요. 저는 그래도 멀리있어서 다행히 많이 듣진않지만

 

주위 손님들이 고통을 겪었더군요. 하지만 제 영역밖에 일이기에 어쩔수없는거죠.

 

그만둘때도 제가 직접 구인등록까지 저를시키더군요. 근데 주변에 체인점 들이 엄청많았는데요.

 

유일하게 살아남은 곳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근무해서 그런거겠죠?ㅋㅋ

 

약5년간 운영하시다가 적자가 나셔서 그런건지 사정은 안물어봤지만 영업마지막날까지

 

제가 그곳에 게임을했고 나갈때 사장님이 음료수 공짜로 하나먹으라더군요.

 

 

시급은 적게 받았어도 기억이 많이 남는 첫 직장이었네요.

 

 

 

 

 

Posted by blsclinic